후기

[스터디]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닉네임정하기쉽지않음 2024. 12. 23. 23:30

0. 책 정보

출처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033116

저자 : 알렉스 쉬

가격 : 24,000원

 


1. 읽기 전

취업 후 스터디라도 안 하면 정말 아무것도 안 할 것 같아서, 동기들과 스터디를 하기로 했다.

어떤 스터디를 할지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는데, 입사한 지 일주일도 안된 시점이었기 때문에 가벼운 느낌으로 책을 선정하기로 했다.

다양한 책이 후보로 나왔고, 투표 결과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가 선정됐다.

 

선정 이유

1. 가끔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시스템 디자인 인터뷰 영상이 보일 때마다 재밌게 봤고, 흥미가 있었음(개인적 이유)

2.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책인 점

3. 스터디원의 완독 후기

 

매주 각 장을 읽고 스스로 정리한 후 궁금한 내용, 이해되지 않는 내용을 스터디 진행 시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2. 책 구성과 후기

전반부에서는 시스템 디자인 인터뷰에 대한 안내, 인터뷰를 위해 필요한 사전 지식(기술, 개념, 용어)을 알려준다.

전반부 이후로는 특정 기능을 하는 시스템 하나를 주제로 한 장을 풀어나간다.

각 장은 문제 정의, 개략적 설계, 상세 설계, 추가적인 고민거리, 참고 문헌 이루어져 있다.

 

문제 정의

  • 설계할 시스템에 대한 기능적, 비기능적 요구사항
  • 모호한 부분을 정의하는 내용

개략적 설계

  • 시스템에 필요한 컴포넌트를 배치
  • 컴포넌트 간 관계와 각 컴포넌트에 대한 정의

상세 설계

  • 핵심 컴포넌트의 구체화
  • 핵심 컴포넌트에 사용되는 개념 설명

추가 고민거리

  •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실제 인터뷰에서 더 다룰 수 있는 주제를 가볍게 설명

 

시스템 디자인 인터뷰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알 수 있고, 수치나 서비스 특성을 근거로 기술을 선택하는 과정을 알 수 있어 좋았다.

벡터 시계, LSM Tree, Server-Client 간의 동기화 등 한번 읽고 이해하기 힘든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거나 스스로 찾아보도록 권유하는데, 참고 문헌들의 퀄리티가 좋아(퀄리티가 너무 좋은 나머지 진짜 논문을 가져다준다...) 이런 부분을 충분히 보완해 준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읽기만 하면서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선택지를 두어 의문을 갖게 하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어려운 개념들도 있고, 참고 문헌의 양도 상당하기 때문에 한 번 읽고 치우기보다는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좋았던 점

    • 선택에 대한 이유 설명
      • 항상 면접과 관련된 글, 영상을 보다 보면 '기술 선택에 대한 이유'를 강조하는데, 책을 보면 'A와 B라는 선택지가 있는데, 여기서는 A를 선택할 것이다. 그 이유는 ~'식으로 대부분의 선택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준다.
    • 스스로 찾아보도록 해줌
      • 기술에 대한 설명은 해주지만 특정 제품에 대한 설명은 자세히 하지 않는데,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보고 해소되지 않는 점이나 더 궁금한 점은 스스로 찾아보게 되어 좋았다.
      • '아 그때 그 면접 질문이 이 개념을 쓰라는 거였나?, 이런 비슷한 문제를 본 적 있는데 여기서 쓰는 거구나'식으로 경험과 연관 지어 보다 보면 파고들 수 있어 좋았다.

 

불편했던 점

  • 오탈자와 그림이 잘못된 경우가 간혹 있어 불편했다.
  • 참고 문헌이 대부분 영어인데, 간혹 가다 중국어 원문을 주는 경우도 있다...(번역기를 쓰거나 GPT를 써도 애매한 부분들이 있었다)

 


3. 스터디 후기

이해한 내용을 설명하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상대방의 설명을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내 부족한 점도 찾을 수 있었다.

  • 생각을 정리하고, 천천히 말하자.
  • 공격적으로 반문하지 말자.
  • 확실하게 알아보고 제시하자. 막상 뱉은 말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스터디원들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더 다양한 활용 사례, 문제 해결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1주일에 1장씩 여유롭게 진행했지만, 덕분에 너무 늘어지지 않게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